우영은 40년 전 강제로 끌려간 자애 복지원에서 진짜 눈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저 목사가 바로 자신의 눈과 모든 것을 빼앗아 간 고은식이다. 우영은 복지원 동기인 태식과 함께 은식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은식의 딸 세진마저 납치하고 만다. 음침한 지하실에 두 부녀를 감금한 우영과 태식. 그곳에는 석주라는 남자가 먼저 감금되어 있었다. 우영에 말에 의하면, 은식과 석주는 40년 전 자애 복지원에서 23소대의 소대장과 조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한다. 우영과 은식 사이의 끈질긴 진실 공방이 이어지지만, 은식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그럴수록 우영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지쳐간다. 하지만 우영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자애 복지원에서의 추악한 진실이 딸 세진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하면서 단단했던 부녀의 유대감에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