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소녀 에바는 부모님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가출을 결심하고 가장 친한 친구인 재키와 토마스네 집에 숨기로 한다. 그런데, 그 전날 재키, 토마스와 함께 몰래 들어갔던 수영장 딸린 빈 집에서 이어폰을 잃어버린 것을 깨달은 에바는 다시 이어폰을 찾으러 혼자 들어갔다가 총격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 집은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악명 높은 브란스마씨의 집이었던 것이다. 브란스마씨는 에바의 아빠 역시 살인자라고 에바를 협박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없는 에바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사실을 확인하기로 한다. 네덜란드 Cinekid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을 뿐 아니라 UPC Best Dutch Children's Film(최우수 네덜란드 어린이 영화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