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유미’는 남편과 사랑을 나눴던 추억의 도시 홍콩으로 와서 남편과 즐겨 찾던 카페에서 우연히 홍콩 사진작가 ‘케니’를 만나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케니’에게는 연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니키’가 있었기에 <원나잇스탠드>로 가볍게 즐겼지만 ‘유미’는 그렇지 않았다 개인 사진전을 앞둔 어느 날 밤 ‘케니’와 ‘니키’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훔쳐보게 된 ‘유미’는 심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니키’의 이름으로 ‘케니’에게 메일을 보내 고급주택가의 저택으로 불러 들어 감금을 해버린다. 자유를 박탈당한 ‘케니’에게 육체관계를 요구하며 때로는 우아한 부인의 모습으로 ‘케니’를 부양을 하는 ‘유미’를 보며 그녀가 정상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몇 번에 걸쳐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그런 ‘케니’의 행동에 화가 난 ‘유미’는 그에 대한 징벌로 ‘엄지 발가락’을 잘라 버린다. 그 순간부터 ‘케니’는 사육이 되기 시작하며 감금과 함께 지옥과 같은 나날이 시작 된다. 사실 ‘유미’는 7년 전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자 남편을 죽이고 신혼생활을 보냈던 홍콩으로 왔다가 남편과 비슷한 ‘케니’를 보며 남편을 떠올리던 유미가 ‘케니’를 납치 감금하게 된것인데... 한편 일본에서는 ‘유미’남편의 시체가 발견되고 ‘유미’가 홍콩으로 떠난 사실을 알아내고 인터폴을 통해 수배를 내린다. ‘케니’를 사육하면서 점점 ‘케니’와 사랑과 함께 무리한 요구를 해가던 그녀가 결국은 남편과 혼동하여 미쳐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