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카와에게 우츠미가 사건의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 행방불명이었던 여고생이 수년 후에 사체가 되어 발견되었으며, 쿠사나기 형사가 일찍이 담당한 소녀의 살해 사건으로 무죄가 된 하스누마 칸이치 (무라카미 준)가 용의자 선상에 올랐기 때문. 하스누마는 과거의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수행,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다. 게다가 그는 여생이 살고 있던 마을로 돌아와 당당하게 유족들 앞에 나타나 이들을 도발함으로써 마을 전체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마을 축제 퍼레이드 당일, 하스누마가 살해된다. 피해자를 사랑했던 가족, 동료, 연인 모두에게 동기가 있는 동시에 알리바이가 있고, 모두가 침묵을 지키는데...